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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레버리지에 대하여

by 김둥둥 2024. 2. 13.

부채의 특징1

" 부채는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 

부채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회는 부채에 의존해 움직입니다

 

부동산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는 대출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개인이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무이자로 활용하여 투자용 부동산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부자가 많아서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빌려온 돈 때문에 천문학적 값어치가 매겨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부채를 알아야 합니다.

실제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들이 빌려온 돈이기 때문입니다.

 

 

 

부채의 특징2

" 부채는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

부채를 통한 금융시장의 발달은 우리 사회에 급격한 기술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부채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에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이 되기 때문입니다

 

, 부채는 자원을 필요한 곳에 분배해주고 사회발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이나 기업 입장에서 부채가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라는 겁니다.

 

 

 

 


레버리지란?

레버리지란 부채를 지렛대삼아 내가 가진 자산보다 훨씬 비싼 자산을 살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쉽게 말해 부채를 이용해 투자하고 자산을 불리는 것입니다. 

 

 

레버리지의 특징1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

즉, 투자의 성패에 따라 수익과 손실의 폭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특징 2

" 부채를 이용해 얻은 손익은 자본이 감당한다. "

달리 말해, 빚을 내서 한 투자가 성공하던 실패하던, 부채의 원금과 이자는 변동이 없습니다. 

다음 두 가지 경우를 보며 설명하겠습니다. 

 

1. 투자 성공시 → 약속한 이자만큼만 내면 되기 때문에 내가 가져갈 몫이 늘어납니다

 

Ex) 10억원짜리 건물을 구입할 때 대출 6억과 내 돈 4억원을 들였다고 합시다

이 건물가격이 10%오른다면 어떨까요?

 

자산 ( 10억원 → 11억원 )

 

자산 ( 11억원 ) = 부채 ( 6억 ) + 자본 ( 4억원 + 수익 1억원 )

 

→ 은행 빚에는 변동이 없으므로 남은 수익1억원은 내가 모두 가져갑니다

 

 

2. 투자 실패시 → 은행에서 원금을 깎아주지 않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합니다

Ex) 위에서 구입한 건물의 가격이 10% 내려간다면

자산 ( 10억원 → 9억원 )

 

자산 ( 9억원 ) = 부채 ( 6억 ) + 자본 ( 4억원 - 손실 1억원 )

 

→ 나의 자본에 투자 손실이 발생했지만 부채의 양은 같습니다

 

, 투자로 발생할 손익은 자본이 감당할 몫입니다. 

 

▶ 그렇다면 투자의 성공을 나누지 못하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출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 때문입니다

 

1. 은행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대출자가 들인 돈 4억원을 넘는 손실이 생길 경우 은행도 손실 위험이 생깁니다

, 부채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생기는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신용위험이라 합니다

2. 또한, 대출기간동안 은행이 대출해준 돈을 조기에 회수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유동성 결여)

 

따라서 이 두 가지에 대한 대가가 바로 대출이자입니다

 

 

 

레버리지 특징3

" 빚이 많을수록 이자 비용이 올라간다. "

( =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할수록 그 값이 비싸집니다. )

 

ex) 건물()값이 올라갈수록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고, 은행에서 높은 이자율을 요구합니다. 

   

    ▶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총자산 x 100 

 

이는 은행입장에서 원금손실위험이 크기 때문이며 대출자의 능력에 따라 거절하기도 합니다. 

( 예로 주택담보대출시 DTI나  DSR을 따지는 것이 그것입니다. )

 

 

 

 

 

레버리지 특징4

" 부채의 양보다 부채를 어디에 사용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 

 

기업에서 부채를 사용하면 단기간에 기업의 덩치를 늘릴 수 있습니다

영업 규모를 늘려 경제적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부채를 사용할수록 효율이 점점 떨어집니다

 

건설회사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자본이 100억원이고 아파트 하나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100억원이라 합시다

이 때 기대되는 연간 순수익은 10억원이라 할 때, 순이익만으로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를 지으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2. 회사에서 두번째 아파트를 지으려 합니다.

첫번째 아파트와 수요가 같다고 할 때 연5%의 이자로 돈을 빌려 두 번째 아파트를 짓는다면,

예상 순수익은 (10억원X2)-이자5억원 = 15억원으로 전체 순수익이 늘었습니다

 

→ 자본은 100억원으로 동일한데 자본대비 수익률이 늘어난 것입니다.

자본대비 수익률= 순이익15억원/자기자본100억원X100=15%

 

이렇게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매년 얻을 수 있는 영업이익은 증가합니다

하지만 이자비용이 순수익을 감소시켰기때문에 순이익의 증가폭은 감소합니다

 

 

3. 추가로 세번째 아파트를 짓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때 이자율은 기존 대출로인해 7%라고 할때, 예상 순수익은 18억원 됩니다.

(기존 수익 15억원+추가 수익10억원-이자7억원)

 

결국, 사업확장만으로도 이익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채 비중을 늘려 건물을 많이 지을수록 순이익의 증가량이 줄어들고 사업확장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기업에서 예상했던 수요가 맞지 않거나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바뀌는 등 

어느 하나 어긋나게 되면 이익이 적어지거나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채는 자산과 함께 보아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채로 어떤 자산을 샀는지 보면, 위의 예시처럼

기업이 단순히 확장을 꾀하는지. 또는 질적 성장에 초점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수익률은 떨어지고 레버리지에 대한 이자비용이 커져 재무위험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참고로 기업평가시 사용하는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은 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ROE=순이익/자본으로,

높을수록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채와 레버리지의 회계적 관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중한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