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 고환율에 물가가 급등했다는 기사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이와 같은 시대 흐름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 침체 시기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침체를 의미하는 "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저성장, 고물가 시대를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기가 좋을 때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나쁠 때 물가가 하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1973년 석유파동 이후로 유가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생산과 고용이 하락하며 경기침체가 찾아왔지만, 물가는 오르는 현상이 새롭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물가는 무조건 낮으면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 소비자는 물가가 더 떨어진 뒤에 구매하려는 심리가 있어 기업 입장에서 매출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2. 기업의 제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주가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물가가 낮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지출이 줄어드니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식 투자자라면 기업의 입장에서 물가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반면 물가가 오르는 것은 오히려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비가 증가하니 물가가 오르고,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겁니다.
물가와 주가 상관관계
경기가 좋을 때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반면 갑자기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금융자산을 회피하게 하고 실물자산을 선호하므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같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는 기업의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게 되어 기업의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유가와 주가 상관관계
유가의 추이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생각하면 됩니다.
주로 경기가 좋을 때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서 유가도 상승합니다.
반면 경기가 안 좋을 때에는 그 반대가 됩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대체에너지 등장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가 유가를 낮추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감소가 유가를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가 지표로 알아보는 주가
한국은 수출업이 주이기 때문에 유가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중동의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유(WTI)가 대표적인 유가 지표입니다.
유가의 추이는 정유사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S-Oil의 주가 추이는 유가의 움직임과 매우 유사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줄어 실적부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가 오르고 정제마진율이 유지되면 매출이 늘기 때문에
원가 상승이 기업에 반드시 악영향인 것은 아닙니다.
반면, 유가 상승시 화학회사는 원가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에 악영향이 미칩니다.
( 여기서 말하는 화학회사는 나프타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등의 정통 화학회사를 말합니다. )
또는 항공이나 해운같은 업종의 경우 비용 상승으로 이익률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운송업 자체의 호황 등의 특이 케이스 경우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또한 한국 건설업이나 원유나 철광석을 나르는 해운업에는 호재입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여도 업종별로 다른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유가와 물가, 주가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