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무형자산에 대해 알아봅시다.
무형자산은 미래의 경제적 가치를 예상하고 들여온 자산입니다.
따라서 회계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기록되는 항목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특징들을 알아봅시다.
무형자산의 특징1
" 무형자산은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자산이다. "
무형자산의 예로는 영업권, 상표권, 특허권 등이 있습니다.
맨유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비용도 무형자산으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영입된 선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장기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기대한 경제적 이익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형자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불확실합니다.
무형자산의 특징2
" 내부개발한 무형자산은 비용이다. "
무형자산은 재무제표상 적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줄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은 무형자산을 비용처리하는 회계기준을 가집니다.
대표적인 예로 연구개발비가 있습니다.
▶ 연구비와 개발비는 다른 용어인데,
1. 연구비는 새로운 지식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으로,
구체적인 결과물을 정하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연구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수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으므로 전부 비용 처리합니다.
2. 개발비는 시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개발비가 자산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6단계의 요건이 있을 정도로 매우 까다롭습니다.
예시로 애플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아이폰의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 아이폰은 소프트웨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서 무형자산이 가장 큰 경쟁력인 제품입니다. )
이처럼 실제 무형자산으로 인정되는 액수는 매우 적으며,
재무상태표에 반영되지 않은 가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애플이 그동안 연구개발비에 사용된 금액을 자산으로 인정하면 무형자산의 가치를 온전히 나타낼 수 있을까?
A. 다른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그 이상의 천문학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지만,
막상 시장에 나오면 별 반응이 없거나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한 돈의 양과 결과물의 값어치는 비례하지 않으며,
무형자산의 가치는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무형자산의 특징3
" 외부에서 사온 무형자산은 자산이다. "
그 이유는
1. 객관적으로 수익화가 확실하다고 판단했으며,
2. 비용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산이냐, 비용이냐에 따라 회계처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무형자산을 자산으로 인정할 경우
자산으로 인정된 무형자산은 내용연수 동안 서서히 비용처리합니다.
-무형자산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경우
당장 현재의 손익이 감소하지만,
미래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미래 실적을 개선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것은 실제로 많은 이견이 발생되며 기업마다 회계처리 방식이 다릅니다.
무형자산의 특징4
" 영업권은 주기적으로 상각한다. "
1. 영업권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 시 지불하는 프리미엄입니다.
( 개인 가게에 대한 거래시 붙은 프리미엄은 권리금이라 합니다. )
2. 영업권을 계약기간동안 나누어 비용처리를 하는데,
유형자산에 사용하는 감가상각이라는 말대신 '상각(Amortiz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 A기업이 B기업을 인수할 때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투자자들이 B기업의 주식을 다량 사들인 다음
A사에 더 높은 가격에 팔게 할 것이고 주가가 오를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 주주들의 과반수가 동의할 만큼의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 기업은 프리미엄 값 이상의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인수하므로
자산으로 처리하고 몇 년에 걸쳐 상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인수 시너지가 사라지고 영업권 이하로 내려갔다고 판단되면 가치감소를 비용으로 잡습니다.
오늘은 무형자산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재무상태표에 반영되지 않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2. 처음부터 비용처리하느냐, 자산으로 인정하고 서서히 비용처리하느냐에 따라
회계처리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면
재무제표에 접근할때 다른 기업들과 차이점을 분석하는 눈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