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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을 알아야 주식을 안다

by 김둥둥 2024. 5. 7.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고물가, 고금리와 함께 3고 경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환율이 어떻게 물가와 경제에 영향을 미칠까요?

 

환율은 세계 경제를 긴밀히 연결해주는 요소입니다.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의 경제 문제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에 중요합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예가 환율입니다.

 

ex) 중국의 성장률 감소는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의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치며,

      일본의 엔화약세 정책은 일본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됩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한국 증시 차지 비율은 30%를 넘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환율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환율이 오르는 것은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악재, 장기적으로는 호재입니다. 

 

1. 환율상승 ( 원화절하 )  → 단기 주가하락, 수출기업 강세  

 

1달러당 1000원 → 1200원에 교환되었다면 환율이 오르고 원화가치는 20% 하락한 것입니다.

1달러짜리 미국제품을 수입한다고 했을 때 1000원에 사던 물건이 1200원이 드는 것입니다.

이를 원화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원화절하라 합니다.

 

이 경우, 수입업자의 부담은 커집니다.

그 예가 외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하여 국내에서 상품을 제조하여 파는 내수기업입니다. 

 

하지만 수출업자의 경우는 반대입니다.

미국에 1달러만큼을 수출하고 난 후 원화로 계산했을 때 200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의 변화는 내수기업에 투자할지, 수출기업에 투자할지를 정해주는 지표입니다.

 

그럼에도 환율상승이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악재인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 대량 매도하여 이탈하기 때문입니다.

투자하여 수익을 내도 환차손으로 손해를 보게 되니 자금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2. 환율하락 ( 원화절상 )  내수기업 강세

 

원화절상의 경우에는 통화가치가 높아져 국가신뢰도와 기업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수기업이 싼 가격에 수입해 온 원재료를 상품으로 만들어 팔기에 내수기업 강세입니다. 

 

반면 수출업의 경우 약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수출업 비중이 높은 기업이 다수이기 때문에

원화절상과 엔화약세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더 큰 위기입니다.

이 때 일본 경쟁력은 강화되고 한국 기업은 약화될 것입니다.

 

 

 

 


환율이 변동하는 이유

 

지금같은 고환율 시기에는 

환율상승으로 물건값이 오르고 내수기업도 원가상승으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됩니다.

이때 달러가 한국으로 다량 들어오고 달러가 한국에서 많이 돌면 저환율 시기가 옵니다.

 

저환율 시기에는 수출업자가 같은 양을 수출하고 적은 돈을 받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물가가 내려가서 좋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수출비중이 큰 나라이기 때문에 저환율, 원화강세 시기에는 장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저환율 시기는 무조건 주가에 악재인 것일까요?

기업 경쟁력에 정답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수출증가하여 달러가 대규모 유입되어

저환율, 원화강세가 오면 단기적으로 주식에 호재입니다.

반면, 선진국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원화강세는 주식에 악재입니다.

 

 

 

 


타국의 통화정책

우리나라와 밀접한 경제관계를 가지는 미국,일본,중국 등의 통화정책도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에 대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1) 각국에서는 수출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려 합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면 환율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보호무역주의로 서로간의 수입을 자제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수출이 어렵게 된 한국은 원화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예시 2) 미국의 리먼사태 금융위기를 또 하나의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리먼사태 금융위기란?

한때 대표 투자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가 주택담보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다가

지나친 차입금과 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파산한 사건을 말합니다. 이는 전세계 금융위기를 부추겼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양적완화와 저금리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렇게 찍어낸 돈은 한국과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었고,

해당 국가의 주식, 채권 가격 상승하였으며 달러화 유입으로 원화가치가 상승하였습니다. 

 

-이후 상황

점차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회복되자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하였고,

투자금이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국 주식과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통화가치가 하락하였습니다. 

 

 

 


캐리트레이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3국에 투자하는 것을 캐리트레이드라 합니다. 

양국의 금리차와 환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엔화를 이용한 엔캐리트레이드가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시하는 양적 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이용하여

외국인들이 엔화를 자금으로 조달해 고금리의 제3국에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예시

일본의 낮은 금리로 엔화 자금대출 → 엔화를 멕시코 페소화로 환전 →  연6% 멕시코 장기국채 매입 양국 금리차, 환차익으로 이익 창출

 

금리차가 2.5%이상일때 캐리트레이드 요건이 성립됩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경제위기가 발생해서 통화가치가 급등하면 캐리트레이드는 청산됩니다. 

이렇게 자금이 대량유입되었다가 유출되면, 해당 국가의 증권시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감사합니다.